마리아 송가: 위대한 반전에의 소망 칼라 선버그
누가복음 1장
46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47 내 마음이 내 구주 하나님을 기뻐합니다.
48 그가 그의 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으니,
이제부터 모든 세대가 나를 복되다 할 것입니다.
49 전능하신 분이 나에게 큰 일을 행하셨으니,
그의 이름은 거룩합니다.
50 그의 자비는 대대로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미칩니다.
51 그가 그의 팔로 권능을 나타내시고,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으며,
52 권세 있는 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자들을 높이셨습니다.
53 주린 자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를 빈손으로 보내셨습니다.
54 그의 자비를 기억하사
그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으니,
55 우리 조상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에게
영원히 약속하신 대로 하셨습니다.”
누가복음에서 우리는 마리아에 대해 읽게 된다. 그녀는 단지 소녀였고 이제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사촌 엘리사벳을 만난다. 이 순간, 구원의 역사가 이 여성들의 삶 속에서 완성된다. 이들은 인류를 향한 소망과 예언의 절정을 자신들 속에 품고 있었다. 마리아의 “송가 (마니피캇)”은 한 노래이며 또한 이야기 속에서의 멈춤의 순간이다. 이 순간은 음미하고 숙고할 가치가 있다.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이 이제 다가올 일들 가운데에 드러날 것이다. 놀라운 구원의 역사인데 하나님의 위대한 반전으로 이제 드러날 것이다.
마리아의 노래는 이 사건의 신학적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그녀의 마음은 새로운 왕국의 도래라는 위대한 반전의 메시지로 승화된다. 그녀의 영혼은 주님을 찬미하는 가운데에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고 있다. 그녀는 거울과 같이 하나님의 얼굴을 찾고 있으며, 그 결과 그녀의 삶은 주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낸다. 그 형상은 그녀의 태중에 있는 아기이며, 그 아기의 삶은 모든 인류가 그 분을 드러낼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낼 것이다. 그녀가 품고 있는 신성한 아이의 인성은 모든 인류로 하여금 하나님의 형상을 반영하는 역사를 가능하게 만든다. 이것은 구원의 역사에 있어 새로운 이야기이며, 한 여인의 영광스럽고 예언적인 목소리로 우리에게 전해진다.
타락의 시점 이후로, 여성들은 그 "저주"로 부터 고통받아왔지만, 이제 마리아가 품고 있는 아이가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올 것이다. 그녀의 태중은 변혁의 장소가 될 것인데 이는 이 아이의 존재가 죄로 인하여 발생한 모든 부패와 죽음에 대한 치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아기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이 이제 모든 남성과 여성에게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위대한 반전에 대한 소망이다. 하나님의 손이 역사하실 때, 비천한 자가 위대해지며 남성과 여성 사이의 관계는 창조 이야기에 있는 그 원래의 평등한 상태로 회복되어진다.
이 위대한 반전은 이후 그 분을 경외할 오고 오는 세대들에게 자비를 베푸실 거룩한 하나님의 은총을 드러낸다. 그는 그의 형상을 반영하거나 위대하게 드러내는 자들에게 공급하시는 분이다. 세상의 왕국들은 언제가 끝나지만, 이 위대한 반전의 나라는 영원하다.
우리도 마리아의 노래 속에서 살아간다. 왜냐하면 그 노래는 첫 번째 성탄절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한 것은 단지 마리아의 영혼일 뿐이 아니다. 당신과 나도 우리를 위해 위대한 일들을 이루신 그 분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는 이 관계 속으로 초대받았다.
위대한 반전은 모든 인류에게 소망을 가져왔다. 세상의 시스템과 가치관은 하나님의 왕국에서 해체될 것이다. 비천한 자들이 높임을 받고 세상의 왕좌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아무런 가치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기뻐한다. 마리아는 임신한 십대 가난한 유대 소녀였는데 그보다 더 비천한 상태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이 아기의 존재로 말미암아 영원히 변화된 자가 되었다. 그녀는 그로 인해 기억되어질 것이며 복되다 일컬어지게 된다.
구세주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높임을 받고 변화되어진다. 이 생명을 주는 기적은 우리의 단순한 삶을 그분의 존재로 비범하게 만든다. 마리아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완전히 알지는 못했을 수 있지만, 그녀의 노래는 역사의 한 전환점을 선포했다. 위대한 반전의 깊이는 우리가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며, 때로 그러한 일은 세상이 우리 위로 무너져 내리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기도 한다. 이 때 마리아처럼 우리도 멈추어 서서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을 통해 일하시며 새로운 나라의 도래를 밝히고 계신다. 위대한 반전은 이미 시작되었고, 이제 우리는 세상의 것들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 대신 우리는 그의 거룩함 속에서 그가 이루고자 하시는 일에 동참하며 살아가야 한다.
우리의 영혼이 위대하신 주님을 드러내게 하소서—또는 그 형상을 반영하게 하소서! 이것이 바로 위대한 반전에 대한 소망이다.
칼라 선버그 Carla Sunberg는 나사렛교회 국제총회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