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언론과 가정
1912년 8월 17일, 해럴드 오브 홀리니스 (성결의 소식) 첫 호 (Vol 1. No.1)
https://wesley.nnu.edu/fileadmin/herald/I-1%20Combined%20PDF.pdf
그리스도와 마귀의 전쟁터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 지점은 가정이다. 원수 사탄은 언제나 교회나 나라의 젊은 세대를 공격하려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
파라오는 자신의 왕조를 유지하기 위해 유대인의 아이들을 멸하려 했다. 그는 이 아이들이 그의 불의한 통치를 위협한다고 보았다.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놓아 주라는 명령을 예수님을 통해 파라오에게 내리셨을 때, 파라오가 모세에게 제안한 타협 중 가장 교활한 것은 남자들만 광야로 나가게 하고 여자와 아이들은 이집트에 남게 하라는 것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이 이러한 타협을 받아들이면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의 나라를 세우려는 계획이 무산될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하나님도 가정이 없이는 나라를 세울 수 없고, 가정은 여자와 아이들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은 요셉에게 아기 예수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라고 경고하며, 헤롯이 아이를 죽이려 할 것이라고 알리셨다.
이러한 한결 같은 예들에서 보여지듯이 어린이 시기는 원수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되어왔으며, 하나님은 항상 이를 보호하기 위해 수단을 마련해 오셨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러한 수단을 활용하기만 하면 되었다. 어머니의 본능, 갈대 상자, 그리고 파라오의 딸의 도움을 받은 경우가 있었고, 백성이 이집트에서 분리되도록 명령한 것과 모세가 “한 마리 발굽도 남기지 않겠다”고 결심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려 한 경우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아기 예수를 데리고 신속히 이집트로 피신한 것은 하나님께서 어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파라오와 헤롯은 시대를 불문하고 사탄이 어린 생명을 지배하려는 잔인하고도 끈질긴 욕망의 상징이다. 오늘날 이 목적은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게 드러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수단들은 더 강력하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실 민족을 세우기 위해 강건하고 흔들림 없는 모세와 순종하는 요셉을 필요로 하셨듯이, 오늘날에도 교회에는 성령 충만한 사역자와 신실한 부모들이 필요하다.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복되신 아들의 나라를 영원히 확장하시려는 계획을 이루어가실 것이다.
모세의 흔들림 없는 결단이 오늘날의 사역자에게 필요한 요소를 상기시키듯이, 요셉의 신속한 순종은 부모가 가져야 할 신뢰와 충실함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사탄의 공격 앞에 우리의 가정이 직면해 있는 위기에서 이 요소들이 얼마나 필요한지 모른다. 주일에 대한 공격은 가정과 밀접하게 연결된 제도를 겨냥하고 있으며, 가정을 파괴하려는 이혼 풍습도 만연해 있다. 또한 악성 문학과 같은 다방면으로 조직화된 도구들이 우리 아이들을 타락시키고 파괴하려고 한다. 인간의 형상을 한 악마들이 이 문학을 통해 우리의 청소년을 오염시키고 타락시키려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이는 슬프게도 사실이다. 이 일은 돈을 목적으로 한 조직적인 사업이며, 수많은 도구와 대리인들이 동원되어 가정의 순수함과 자녀들의 마음에 더러운 간행물들을 퍼뜨리려 하고 있다. 겉으로 덜 흉악하지만 파괴적인 문학들도 마찬가지로 자녀들을 노리고 있다. 저질스러운 이야기들은 서점과 기차역에서 넘쳐나며, 많은 신문과 정기간행물에서 나타나 어린아이들의 눈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이러한 것들로 인한 폐해는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일부 대학의 학장들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생들의 이름을 학교 카탈로그에 싣지 않을 정도로 조심해야 했다.
어떠한 가정도 안전하지 않고, 순수한 어린 마음도 그 젊은 소망과 마음을 난도질 하려는 이러한 악랄한 도구들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위험이 실제적인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모세처럼 경계하고 흔들림 없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사역자들은 경고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요셉처럼 순종해야 한다. 부모들은 하나님이 제공하신 피난처에서 자녀들을 보호해야 한다. 사역자들과 부모들은 하나님이 섭리 가운데 마련하신 순수한 문학으로 교회와 나라의 가정을 채워야 한다. 출판부에서는 이 순수한 문학을 퍼뜨려 책과 신문, 정기간행물 등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삶에 악영향을 미치는 독을 중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든 가정이 이러한 문학으로 채워지도록 해야 한다.
이 신문을 책임지게 되면서 우리 마음을 가장 무겁게 한 것, 그리고 또한 한 가지 분명한 목적으로 삼은 것은 이 땅의 가정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또 다른 길을 만드는 데 있었다.